깨달음

카알라일의 원고뭉치 - 프랑스혁명사

by KVision posted Nov 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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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알라일의 원고뭉치 ◈ 

유명한 영국 사상가 중에 
토마스 카알라일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평생의 소원은 
프랑스 혁명사를 
쓰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기가 쓴 책을 통하여 
유럽 땅에 
더 이상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고 
아름다운 민주주의 문화가 
꽃피우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10년에 걸쳐 원고를 썼습니다. 



그리고 완성하기 전 
절친한 친구이자 철학자인 
존 스튜어트 밀에게 
원고의 검토를 맡겼습니다. 

스튜어트 밀은 서재에서 
친구가 보낸 원고를 
검토하다가 
너무 피곤하여 
원고를 그대로 놔둔채 
침실로 가 잠을 잤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그 집 하녀가 
서재를 청소하다가 
방에 흩트려져 있는 
원고지를 보고 
쓰레기인 줄 알고 
한꺼번에 집어서 
불 속에 넣었습니다. 

토마스 카알라일의 
그 길고 긴 노력과 수고는 
한순간에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그는 낙담한 채 
서너 달 동안 
자는 것과 먹는 것조차 
하지 않고 고민에 빠졌고 
생의 의욕조차 
완전히 잃어버렸습니다. 



어느 비 오는 날, 
그가 하염없이 창 밖을 
바라보고 있을 때였습니다. 

비가 서서히 그치자 
자기 집 앞에 
새로운 집을 짓는데 
일꾼들이 하나 둘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터를 닦고 
줄을 놓은 후 
벽돌을 하나하나 쌓았습니다. 

그러다가 
벽돌이 조금이라도 
맞지 않으면 
다시 허물고 
다시 쌓고 하였습니다. 

허물고 쌓는 일을 
반복하면서 
차근차근 벽돌 쌓는 것을 
보던 토마스 카알라일은 
무릎을 쳤습니다. 

집 한 채를 짓기 위해서도 
저토록 정성과 노력이 필요한데 
유럽의 역사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일에 
내가 다시 땀을 
흘리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을까? 

그는 다시 
원고를 쓰기 시작했고 
드디어 프랑스 혁명사를 
완성했습니다. 


가치 있는 일에는 
가치 있는 도전이 필요합니다. 

때때로 우리는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이 있고, 
우리를 필요로 하는 
일들이 있음에도 
잠시 당한 난관 때문에 
넘어져 있고, 
넘어져 입은 상처를 내어 보이며 
어쩔 수 없노라고 변명하며 
자신에게 위안 삼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과감히 일어나야 합니다. 
일어나지 않고 
승리할 수 없습니다. 
권투선수가 KO를 당하는 것은 
넘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일어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일어나서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