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늦은 가을

by Vision posted Dec 1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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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중에서도 늦가을입니다. 겨울이 들어서는 12월이지만 규슈에 살고 있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늦가을입니다. 늦가을을 맞으며 다시 한번 인생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해인 시인이 지은 가을의 시 “내 나이 가을에 서서”를 읽으며 교회 가족들에게 보낼 마음이 들어 함께 나눕니다.  

 

내 나이 가을에 서서

 

                             이 해 인

 

내 향기가 너무 짙어서

남의 향기를 맡을 줄 몰랐습니다.

 

내 밥그릇이 가득차서

남의 밥그릇이 빈 줄을 몰랐습니다.

 

사랑을 받기만 하고

사랑에 갈한 마음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세월이 지나 퇴색의 계절

반짝 반짝 윤이 나고

풍성했던 나의 가진 것들이

바래고 향기도 옅어 지면서

은은히 풍겨오는

다른 이의 향기를 맡게 되었습니다.

 

고픈 이들의 빈

소리도 들려옵니다.

 

목마른 이의

갈라지고 터진

마음도 보입니다.

 

이제서야 보이는

이제서야 들리는

내 삶의 늦은 깨달음!!

 

이제는 은은한

국화꽃 향기 같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내 밥그릇 보다

빈 밥그릇을 먼저 채우겠습니다.

 

받은 사랑 잘 키워서

풍성히 나눠 드리겠습니다.

 

내 나이 가을에

겸손의 언어로 채우겠습니다.

 

고린도전서 15:10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베드로전서 5:5-6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